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정리

 

 

세계 최대 청소년의 축제인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염과 각종 미흡한 행사 준비로 인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오늘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란?

 

 

 

1907년도에 발족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172개국 4천만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청소년단체입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1922년 조선소년군 경성 1호대, 소년척후단발대를 시작으로 현재 18개 지방연맹, 3개 특수연맹, 약 20만명의 스카우트 지도자와 대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로 꼽히는 대규모 국제 행사입니다. 4년마다 열기는 세계 잼버리는 1907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야영대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되었는데, 1920년 런던에서 개최한 제1회 국제야영

대회를 제1회 국제 잼버리로 정하면서 국가 단위의 스카우트 활동을 '잼버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준비기간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유치는 2017년 폴란드와 접전 끝에 유치권을 따냈습니다. 잼버리 대회 준비기간은 전라북도가 유치 이후, 2018년에 잼버리추진단을 신설하여 새계 잼버리 준비에 착수하였으며,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에 사무관 2명을 파견하는 등 실무 협력을 하였다고 합니다. 고로 준비기간은 2018년부터 2023년도까지 6년이라는 기간이었습니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최 기간

● 2023.8.1~8.12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상황 정리

● 프레잼버리 2주 전 돌연 취소: 잼버리 주최국은 통상 본행사 전에 프레잼버리를 열어 준비 상황을 점검합니다. 하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8월 개최 예정이었던 프레잼버리를 2주 전에 돌연 취소하였습니다. 당시 조직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결정이라고 하였지만 배수 문제등 기반 시설 미비로 개최가 취소된 것이며 코로나 19는 핑계일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만약 프레잼버리를 개최해 미흡한 부분을 체크했더라면 이번 사태로까지 번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지적이 나옵니다.

 

● 대회장 관리 부실, 배수문제: 지난해 봄부터 제기된 대회장 관리 부실 문제. 대회 장소인 새만금이 간척지임에도 불구하고 배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아 대회장이 발목까지 물이 차는 등 대회장 부실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조직위는 개최 한달 전인 7월까지는 배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였으나 대회 일주일을 남겨둔 뒤 찾아온 장마로 인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그야말로 뻘밭으로 변해 버렸는데요. 텐트를 치기는커녕 걷기도 힘들 지경이 된 상황이 된 것입니다.

 

● 연이은 폭염과 열대야로 온열질환·코로나 환자 속출: 개최 첫날부터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현장에선 두통·어지럼증 등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참가자들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온열질환 등으로 지난 3일 야영지 내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1천486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개영식이 열렸던 날 992명을 합하면 이틀간 2천명이 훌쩍 넘는 참가자들이 병원을 다녀갔습니다.

 

● 행사장 내 환경 및 편의 시설 문제: 새만금 행사장은 행사 일주일전 집중 호우로 인해 웅덩이가 많은 상황에서 행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웅덩이를 장화를 신고 지나가야 했으며 웅덩이에 서식하는 모기로 인해 잠을 잘 수 없었다고 얘기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샤워시설, 상수시설, 화장실까지 턱없이 부족했다합니다. 그리고 무더위가 더해져 악취도 매우 심각한 문제였다고 합니다.

 

● 부실한 음식: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 공급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일도 있었으며, 식재료가 예정된 시각에 지급되지 않아 오전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도미노 이탈 속 일정 강행할까?

지속되는 폭염과 열악한 대회장 환경 탓에 행사 종주국으로 최대 인원이 참가한 영국에서는 행사를 중단하고 참가인원 모두 짐을 싸 서울 호텔로 이동하였고, 미국도 행사중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줄줄이 행사중단 의사를 밝히는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만금 잼버리 행사는 일정을 강행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경 한덕수 총리의 행사 일정에 관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203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대표단은 이번 대회를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영외 지역에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브리핑에서 대회장 내 지적사항들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고 참가자들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참가자들이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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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렵게 유치한 만큼 6년의 준비기간 동안 꼼꼼히 계획하고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었다면 문제 보안을 위해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습니다. 부디 대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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